고등학생을 갓 벗어난 때, 반포 토박이 친구가 단 한 번도 강남역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굉장히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딱 그 꼴이다.
일 집 운동만 반복하는데다 가끔 사람만나는 것도 강남, 압구정, 어쩌다 홍대 딱 이정도?
마곡, 고덕 등등이 핫하다고 말은 많이 들었는데 방구석 히키코모리인 나는 그곳들이 당최 어딘지 감이 안잡혔다.
그래서 이번에는 히키탈출을 위해 마곡지구에 임장을 가보려고 함.
마곡, 어디인가?
크게 보니 김포국제공항 바로 옆이다.
애기 때 엄마 손 잡고 김포공항 갈 때는 어어어어엄청 먼 느낌이었는데,
서울이 계속 야금야금 커지다 보니 김포공항 바로 옆도 서울의 꽤나 괜찮은 동네가 됐다.
더 크게 보자.
오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개화산역이구나!
지하철이 나날이 길어지면서 과거의 종점들이 이제 종점이 아니게 되는 것도 신기.
김포가 강서구랑 딱 붙어있어서 생각보다 되게 가깝구나...이래서 저번에 김포가 서울이 되겠다고 우겼나보다.
그런데 이 동네 왜 뜨는지 알 것 같다...
바로 옆 공항에다 5호선 마곡역, 9호선 신방화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나름 알짜배기 역들이 가득하다.
마곡, 교통이 끝내줘요!
게다가 강남, 여의도, 광화문까지의 이동시간을 체크해보니...
OMG...
강남 30분, 여의도 15분, 광화문 40분???!
세상에 너무 괜찮다!
이래서 사람들이 마곡~마곡~했구나?
다 갖춰진 인프라, 없는 게 없다!
게다가 자세히 보니 학군, 공원, 병원 다 갖췄다!
초중고 다 있고, 명덕외고도 있다. 서울식물원에다 호수공원, 습지생태공원도 있고, 이대서울병원까지.
메가박스, NC백화점까지. 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게다가 직접 가봐야 알겠지만, 도시계획도 깔끔하게 잘 된 느낌이다.
오...
마곡 보나마다 외딴 신도시 느낌의 지역이겠거니 했는데
서울 중심지 오기도 너무 좋고, 살기도 좋아 보인다.
내일 마저 분석해봐야지.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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