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중독자인 나 자신의 수면시간 확보를 위해 하루에 영상이든 쇼츠는 3개씩만 보고 정리해두기로 했다.
진짜 자기 전 1시간 폰 안보는 습관 꼭 만들어야지. 미장/코인하는 인간이 과연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첫 번째 영상
그럴리가. 그 사람이 버블 때 몰빵했겠지ㅋㅋㅋㅋ 하면서 클릭한 영상.
차트를 보여주며 닷컴 버블 때 상투로 잡아서 10년 후 글로벌 경제위기 때 매도하면 -48%로 망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
10년 버틴 사람이 하필 글로벌 경제위기 때 매도하겠냐 싶지만, 사람이 또 상황에 따라 급전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하니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긴하다.
영상을 쭉 본 게 아니고 뒷부분 클릭해보니 본인책 홍보로 빠지는 것 같길래 넘겨서 잘은 모르지만 결론은 뻔하지.
미국 지수 추종 = 장기 적립식 투자가 답
두 번째 영상
사람들은 자기가 사려는 주식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차트상에서 가격이 많이 빠졌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에 진입하곤 한다.
폴라로이드의 예를 들면서, 당시 우량주였던 폴라로이드가 100달러 이하로 빠지면 무지성 매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고 실제로도 많이 샀다고 한다. 그런데 1년도 안돼서 18달러가 되었다.
본인 또한 카이저 인더스트리 투자에서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카이저 인더스트리는 빚이 없고 자산이 확실했다. 빚이 없는 기업이 파산하기는 정말 어렵다. 결국에는 수익을 봤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주식을 샀다면 가격이 빠질수록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아무 근거가 없기 때문. (본인도 기도 해봤는데 아무 효과 없었다면서 기도메타 무용론도 펼침 ㅋㅋㅋ)
사람들은 막연히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플로피 디스크, 웨스턴유니언 등 수많은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얼마 이하로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는 주식 매수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삼전 노관심이면서 4만 전자 됐다고 무지성 매수한 본인은 상당히 찔렸다)
주식으로 정말 돈을 많이 버는 공매도꾼들은 우량주들이 주춤할 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80달러에서 7달러로 떨어진 주식을 공매도한다. 물론 16달러나 22달러에서도 할 수 있었겠지만, 7달러가 돼서야 이 주식이 백지가 될 거라는 걸 확신하게 된 것. 7달러, 6달러, 5달러, 4달러, 3달러, 2달러, 1.25달러 이렇게 순차적으로 공매도를 한다.
갖고 있는 주식에 너무 애착을 가져서도 안 된다. 그 뒤에 기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의 손자손녀인 것처럼 대해서는 안된다.
먼저 기업을 이해하고, 기업이 퇴보하며 펀더멘털이 약해지면 작별인사를 고하라.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들 중 가장 수익이 좋은 주식들은 5, 6, 7년차 기업이다. 5, 6, 7일차가 아니라. 이 사실을 기억하라.
P.S. 경매에서도 '물건과 사랑에 빠졌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인간이란 뭐든 오래, 자주 보면 정붙이는 동물인가 보다.
세 번째 영상
홍대의 인기 교수이자 건축가 유현준.
투자 관련 영상으로 가득한 내 알고리즘에 왜 등장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뭐 자기계발 관점에서 흘러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나는 스스로 ADHD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근데 검사해보니 아니란다) 관심 있으면 하룻밤만에 다 읽고, 관심범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책에 아예 집중을 못하는 사람이라 뭐 도움될만한 내용이 있나 싶어서 클릭함.
하지만 별 내용 없었고, 전자책이나 오디오북보다 종이책이 권장되는 이유와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고르는 적극성을 가짐으로써 스스로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 뭐 이런 내용인 듯 하다. (영상 안 보고 포인트만 찍어서 아닐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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